[from 카타르] 김진수 공백 대비, 김문환 "왼쪽에서도 훈련하고 있다"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허인회 기자= 김문환이 풀백 좌우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멀티적인 능력을 살리고 있다.

18일 오후 4시(현지시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훈련 전 인터뷰를 준비했고, 김문환과 김태환이 참석했다. 먼저 취재진 앞에 선 김문환은 치열한 오른쪽 풀백 경쟁자들의 각자 장점을 묻자 "내 장점은 활동량과 공격력이다. 태환이 형은 우리 둘보다 피지컬이 뛰어나다. 수비적인 부분도 장점이다. 종규는 나와 장점이 비슷하다"고 대답했다.

김문환은 몸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카타르로 입국했다. "카타르에 넘어와서 몸상태는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시차는 거의 적응이 됐다. 훈련할 때 조금 더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문환은 "수비적인 부분 관련해서 미팅을 했다. 어떻게 수비 위치를 잡을지, 수비 개인별로 위치를 잡아줬다. 선수들끼리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는지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가나와 포르투갈의 평가전을 봤는지 묻자 김문환은 "경기 전체는 못 봤다. 포르투갈 경기는 오늘 하이라이트로 봤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스피드가 뛰어나고 공격적인 부분은 세계적라는 것을 느꼈다"며 붙어보고 싶은 선수로 "여러 선수들이 있겠지만 포르투갈의 칸셀루 선수. 좋아하는 선수라 함께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고 이야기했다.

김문환은 오른쪽과 왼쪽이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김진수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할 경우 대비해야 한다. 김문환은 "팀 전술 훈련에 진수 형이 아직 참가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왼쪽 풀백도 같이 서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생활은 비교적 편한 동료들이 많아 수월하게 하고 있다. "아무래도 아시안게임 때 멤버들도 많고 우리 전북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생활적인 면에서 조금 더 편하다. 전북 선수들과도 같이 운동을 하며 심적으로 편하게 준비한다"고 전했다.

한국 첫 골의 주인공은 황희찬으로 뽑았다. 김문환은 "희찬이가 시원하게 골을 넣어줬으면 한다. 특별히 큰 이유는 없고 희찬이가 골 넣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