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많아 좋다는 ‘닭발’… 콜라겐만 많은 게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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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양념 닭발은 입맛 돋우기에 제격이다.
닭발은 열량이 낮다는 소문 탓에, 식단을 엄격하게 조절하는 다이어터들이 닭가슴살 대신 닭발을 곁눈질하기도 한다.
닭발 특유의 누린내를 잡기 위해 맵고 짠 양념을 곁들이는 게 보통이라 열량이 높아진다.
집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게 출시되는 양념닭발 간편식은 대부분 용량이 150~160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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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바로 삶은 닭발 100g은 215kcal다. 발엔 살점이 많지 않지만, 닭의 다른 부위에 비하면 열량이 높다. 닭 근위는 100g당 94kcal, 닭가슴살은 100g당 102kcal, 닭 윗다리 살은 100g당 119kcal, 닭 다리는 100g당 126kcal다. 그나마 지방 함량이 높은 닭 날개가 100g당 218kcal라 닭발과 비슷한 수준이다.
닭발은 삶기보다 볶아먹는 경우가 많다. 닭발 특유의 누린내를 잡기 위해 맵고 짠 양념을 곁들이는 게 보통이라 열량이 높아진다. 집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게 출시되는 양념닭발 간편식은 대부분 용량이 150~160g이다. 열량은 청정원 안주야 직화무뼈닭발(160g)이 380kcal, 핑크테이블 직화무뼈닭발(160g)이 360kcal, 오뚜기 오감포차 직화닭발(150g)이 360kcal다. 삶은 닭발 150~160g이 322~344kcal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양념에 볶은 닭발엔 나트륨과 콜레스테롤도 많다. 청정원 안주야 직화무뼈닭발(160g)엔 나트륨 1600mg과 콜레스테롤 180mg이 들었다. 각각 일일 권장섭취량의 80%와 60%에 해당하는 양이다. 핑크테이블 직화무뼈닭발(160g)엔 나트륨 1270mg(64%)과 콜레스테롤 205mg(68%)이, 오뚜기 오감포차 직화닭발(150g)엔 나트륨 1240mg(62%)과 콜레스테롤 225mg(75%)이 들었다.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음식을 먹었대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진 않는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양이 많으면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하는 콜레스테롤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체의 자체적인 조절능력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는 건 해롭다. 이에 건강한 사람은 하루 300mg,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하루 200mg 이하의 콜레스테롤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권장된다.
양념닭발을 꼭 먹고 싶다면 채소를 곁들이는 게 좋다. 채소에 있는 칼륨이 염분을 체외로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해서다. ▲시금치 ▲당근 ▲상추 등 녹황색 채소에 칼륨이 특히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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