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대접 감사” 빈 살만, 서울 떠나며 尹에 전보

조민영 2022. 11. 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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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17일 방한을 마치고 떠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하게 대접 해줘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통신사 SPA 보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에게 전보를 보내 "저와 대표단을 환영하고 후하게 대접해준 윤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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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과 환담 오찬 일정을 마친 뒤 떠나기 전 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17일 방한을 마치고 떠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하게 대접 해줘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통신사 SPA 보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에게 전보를 보내 “저와 대표단을 환영하고 후하게 대접해준 윤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어 “우리는 대화를 통해 양국의 강력한 관계를 공고히 했고 ‘한·사우디 비전 2030’의 틀 속에서 양국 국민의 이익에 봉사하는 방향으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공통의 바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면서 “한국과 친절한 한국 사람들이 계속 발전하고 번영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전 0시 30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해 오후 8시 30분쯤 출국하기까지 20시간가량 서울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 부부가 열흘 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빈 살만 왕세자를 첫 공식 손님으로 초청해 3시간 가량 함께 시간을 갖고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고 오찬을 대접했다.

이어 오후에는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20대 그룹 총수 8명이 참여한 차담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총사업비 5000억 달러(약 67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 일정을 마친 뒤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당초 이 일정을 마친 뒤 이번 주말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됐다. 외신들은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에서 출국한 후 방일 일정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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