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2] 카카오게임즈 디스테라 "FPS 역사 방점 찍겠다"

19일, 디스테라 개발사 김성균 대표 공동 인터뷰
이달 24일 스팀서 얼리 액세스..."낮은 진입 장벽 강점"

김성균 리얼리티 매직 대표.ⓒ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나 로스트아크에 준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전체 랭킹 10위 이내가 목표입니다."

이창열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18일 부산 백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공동 인터뷰에서 '디스테라'의 목표치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뭐하고 뭐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디스테라는 리얼리티매직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1인칭 슈팅(FPS) 생존 게임이다. '버려진 지구'라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배경으로 슈팅 기반의 전투 시스템을 비롯해 채집, 제작, 건설, 등 생존 게임의 요소를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오는 24일 스팀을 통해 얼리 액세스(해보기)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과 기존 FPS와의 차이점은 '낮은 진입 장벽'과 '다채로운 콘텐츠'다. 김성균 대표는 "개발진 모두가 FPS를 즐기다 보니, 생존을 위한 생존보다는 정말 슈팅을 하는 카타르시스 안에서 생존이 있어야겠다 생각했다"면서 "슈팅 플레이를 중심으로 게임을 구상해 플레이어가 게임 내에서 개미 같은 존재가 되기보다는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하려한다"고 했다.

개발 총괄을 맡은 최현동 리얼리티매직 기획팀장은 "디스테라는 전략이나 전술적인 면이 많이 필요하고, 팀워크 같은 경우에도 유저들이 적절히 나누어서 누군가는 생산을 하고, 누구는 하우징 관리를 하고, 채집하는 등에 따라서 전략 자체가 달라진다"면서 "무엇보다 생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분들도 자세한 튜토리얼을 기반으로 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게임 초반부터 자세한 튜토리얼을 통해 게임 방법을 익히게끔 해주는 것이다.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디스테라의 흥행도 자신했다. 이날 테스터들의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평균적인 게임보다 높은 수치의 성과를 미리 거뒀다고 한다.

이창열 실장은 "지난해 3월부터 테스트를 진행했고, 4번의 베타테스트와 스팀 테스트, 그리고 2번의 프론티어 테스트까지 1년 6개월 정도 되는 동안 총 8번의 테스트를 했다"면서 "그 기간 동안 꾸준히 팬들을 늘려왔고, 글로벌에 많은 팬이 있기 때문에 퍼블리셔로서 디스테라가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디스테라는 콘솔용 개발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PC 정식 버전 출시 전인 만큼, 현재는 PC게임 완성도에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대표는 "개발 초기부터 콘솔을 염두해두고 개발을 시작했다"면서 "게임 패드도 함께 테스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은 PC버전 출시에 집중하고 그다음 초기 업데이트에 집중해야 되기 때문에 아직 콘솔에 대해서는 정확히 일정까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균 대표는 마지막으로 "'기존 장르의 무언가를 개선하겠다' 보다 ‘우리가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디스테라가 FPS역사에서 한 장르의 방점을 찍었다’, ‘장르의 2.0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디스테라.ⓒ카카오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