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짜리 팔아 3조"…45세 창업한 다이소 회장의 성공비결
“1000원을 경영하면 3조원을 경영할 수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를 창업한 박정부 회장이 18일 저서 『천원을 경영하라』를 출간했다.
책에는 박 회장이 말하는 ‘1000원 경영의 성공 비결’이 담겼다. 45세라는 늦은 나이에 창업한 박 회장은 일본의 100엔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이소의 문을 열었다.
1997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매장을 낸 것이 다이소의 시작이었다. 2000년 초 100개 안팎이었던 다이소 매장은 2005년엔 300개, 2008년엔 500개를 돌파했다. 하루에 수백만 개의 상품이 팔려나가다 보니 물류 안정화가 필요했다. 박 회장은 약 1200억원을 투자해 용인에 최신식 운용시스템을 갖춘 물류허브센터를 만들었다. 그는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아 10원을 남기는 데에 1000억원을 투자하다니,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현재 전국 1500개 다이소 매장에 매일 100만 명의 고객들이 찾고 있다. 매달 600여 종의 신상품도 출시한다. 박 회장은 10만 명에게 10%의 이익을 남기기보다는 100만 명의 선택을 받는 좋은 물건을 만들어 이윤을 남기는 전략을 택했다.
박 회장은 “다이소에게 1000원이란 단순히 화폐 단위가 아니라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공급한다’는 의미”라며 “이것이 다이소가 추구하는 1000원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hoi.sun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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