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유람선 타고 제주도 갈 수 있다? 서울항 프로젝트 재개

서울시가 10년 만에 서울항 조성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10년 추진했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전면 백지화됐었는데요. 만일 예정된 규모의 서울항이 완성된다면 여의도에서 배를 타고 중국이나 제주도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지금도 지방관리무역항으로서 항구 비슷한 것이 여의도에 있긴 합니다. 9월엔 1000t급 선박이 다닐 수 있도록 수심을 확보했고, 유람선도 시범 운항 중이에요. 2026년까지 여의도 선착장 부지에 국제여객터미널 서울항을 만든다는 게 서울시 계획입니다. 여의도 선착장을 한강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고요.

사실상 물류 이동을 위한 무역항으로서 서울항이 제대로 기능하길 기대하는 건 무리가 있어요. 바로 옆에 인천항이 있기 때문이죠. 다만 관광적 측면에서 여객항으로서 이용할 순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대교들이 즐비한 한강을 대형 유람선이 다닐 수 있을지는 미지수군요. 개발에 따른 환경오염도 필연적으로 따라오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