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계산줄이 매장 한바퀴" 쓱세일 첫날, 전국 이마트 '인산인해'

김유리 2022. 11.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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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사람이 물건보다 많네." "여기 먼저 가보자."

이마트가 SSG랜더스의 한국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기념해 이날부터 20일까지 주요 상품을 최대 반값에 '통 큰 세일'을 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전국 주요 이마트 매장은 이날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이마트는 "쓱세일을 앞두고 모든 매장에 안전 지침을 내리고 안전한 쇼핑환경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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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SSG랜더스 우승 기념 '쓱데이' 시작
18~20일 최대 반값 세일 이마트, 고객 '오픈런'
카트 동나고 인기 육류 매진 행렬…계산줄 매장 한바퀴
이마트 "연수점 등 100명씩 출입 제한, 안전 최우선"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이마트 마포점에 상품 계산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전진영 기자] "와, 사람이 물건보다 많네." "여기 먼저 가보자."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이마트 마포점. 마트 근처에 다다르자 양손에 한가득 장을 보고 나온 이들이 북적였다. 포장된 가전을 카트에 싣고 나오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마트 입구는 입장 전부터 인파로 북적였다. 빈 카트가 없어 매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하는 고객들이었다. 계산대 앞줄은 매장을 한바퀴 감는 수준으로 길게 늘어섰다. 현장을 조율하는 안전요원들에게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는 볼멘 소리도 튀어나왔다.

이마트가 SSG랜더스의 한국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기념해 이날부터 20일까지 주요 상품을 최대 반값에 '통 큰 세일'을 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전국 주요 이마트 매장은 이날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앞서 영등포구 이마트 영등포점에서도 매장 오픈 전부터 매장 입장을 대기하는 '오픈런' 고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매장에 입장한 고객들은 손에 전단지를 들고 '1+1' 코너 등을 공략했다. 오후 방문한 마포점엔 쓱세일 인기 행사상품인 삼겹살·목심은 이미 동나고 없었다. 매장 관계자는 "오후 1시께 품절됐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아쉬운 마음에 육류 코너의 다른 상품을 둘러보면서 쇼핑을 하기도 했다.

18일 오후 이마트 마포점에 일부 행사상품 품절안내가 붙어 있다.

주부뿐 아니라 인근 직장인과 자취생도 들러 생필품 구매에 나섰다. 1+1 상품인 식용유, 휴지 등은 카트에 두개씩 빼곡히 채워 넣었다. 코너마다 사람들이 들어차고, 빠진 물건을 수시로 다시 들여놓는 직원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생활용품 세트를 채워넣던 한 점원은 "오늘만큼 장사가 잘되는 날이 없다"며 "빠진 물건 채워넣느라 정신없이 바쁘다"고 했다. 자취 중이라는 20대 박모씨는 "세일이라고 해서 아침에 왔다가 너무 붐벼서 다시 왔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떠들썩하길래 궁금해서 와봤다"고 말헀다.

이마트는 "쓱세일을 앞두고 모든 매장에 안전 지침을 내리고 안전한 쇼핑환경 만들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객이 과도하게 유입될 때는 임시로 입장을 제한하는 것을 포함해 부분적인 밀집 현상 발생 시 방송·메가폰을 활용, 밀집 해소 활동을 진행하고, 계산대 등 고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인천 연수점은 물밀듯 몰려든 고객들로 인해 오전 한 때 고객 입장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수점의 경우 많은 고객이 찾아주셔서 안전을 위해 오후 12시께 출입을 제한했고, 1시20분부터 고객이 줄기 시작해 100분씩 입장을 재개, 2시부터는 정상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오전 이마트 영등포점 매장 오픈 전부터 많은 고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의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기념해 쓱세일을 기획했다. 쓱세일 행사에는 이마트뿐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계열사 19곳이 참여한다.

이마트는 20일까지 인기 카테고리 전품목 1+1과 최대 50% 할인 등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계란(30구×2판)을 9000원 후반대에, 삼겹살·목심을 100g당 1500원대에 판매하는 등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주요 식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냉동군만두, 사조·오뚜기 참치 전품목, 시리얼, 두부 등 인기 식품 카테고리 전품목 1+1 행사도 진행한다.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필수 생활용품 전품목은 2개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G7' 와인 4종도 각각 50%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오는 23일까지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20만원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 삼성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지급한다.

18일 쓱세일 첫 날 이마트 영등포점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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