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철강, 미음산단에 신사옥 준공…글로벌 진출 박차

윤일선 2022. 11.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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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철강(대표 오상훈)은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에 친환경 신사옥을 준공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오상훈 천일철강 대표는 "신사옥은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6위 규모인 부산항 신항 근처로, 물류 교통망이 발달해 원자재 조달과 제품 수출의 최적지로 꼽힌다"라면서 "일본과 베트남 등 기존 수출국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미주, 중동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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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철강(대표 오상훈)은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에 친환경 신사옥을 준공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음 신사옥은 전체면적 1만1229㎡ 지상 4층 규모로, 사무동과 물류센터, 가공공장으로 구성된다.

신사옥은 태양광 전기 자가 발전 시설을 갖춘 친환경 그린사업장으로 건립했다. 한국선급, 로이드선급 등 세계 7대 선급 전문인력이 제품을 긴급 검사할 수 있도록 조성했고, 스마트 적재 시스템과 트럭 전용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별 작업시간과 입·출하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 건물 외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줄이고, 건물 내에는 고효율 조명기기와 층별 냉난방기, 절수형 위생기구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였다. 탈의실, 화장실, 휴게실, 개수대, 샤워실 등 직원 편의시설은 물론 갤러리 공간과 카페, 스크린 골프장도 확충했다.


천일철강은 지난 1985년 회사의 전신인 천일파이프가 설립된 이래 37년간 강관 가공·유통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 사상구 학장동에 유통법인인 지비에스를 설립해 세아제강 제품 등 조선기자재 납품을 해왔고, 2005년에는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 녹산사업장을 신축하며 천일철강을 법인화했다. 특히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년간 세아제강 대리점 흑관 매출 1위를 달성하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조선기자재 배관 공급 특화 업체로 지정됐다.

물론 부침도 있었다. 2015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풍력단지로 무대를 옮겨 조선, 플랜트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했으나 업황 불황으로 매출 부진을 겪었고 2016년에는 STX가 법정 관리에 들어가는 등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연쇄 도산하면서 20억원의 부실이 발생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7년부터는 중국발 철강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이 겪었고, 최근에는 급등한 환율과 고금리 등으로 침체를 이겨낼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 세계 철강업계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천일철강은 철강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미주, 중동지역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상훈 천일철강 대표는 “신사옥은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6위 규모인 부산항 신항 근처로, 물류 교통망이 발달해 원자재 조달과 제품 수출의 최적지로 꼽힌다”라면서 “일본과 베트남 등 기존 수출국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미주, 중동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본·스테인리스 파이프 등 캐쉬카우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유기적 성장을 이끌 계획”이라며 “30여년간 축적된 성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ESG 경영의 기반을 다지고,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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