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심사제 도입' 평가 미달 시 서장 못한다…경찰 대혁신 TF 회의(종합)

장세희 2022. 11. 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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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역량이 부족한 사람은 경찰서장을 맡지 못한다.

경찰청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제1차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결정했다.

경찰 대혁신TF 위원들은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에서 경찰이 국민 안전을 지켜내지 못한 원인을 경찰이 냉철하게 돌아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경찰 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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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혁신 TF회의' 개최
다목적 당직 기동대 운영·반복신고 감지시스템 구축
윤희근 경찰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행전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앞으로 역량이 부족한 사람은 경찰서장을 맡지 못한다.

경찰청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제1차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결정했다.

경찰청은 관리자 자격심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치안정책과정에서 시행 중인 지휘역량평가 대상을 재직 중인 총경까지 확대하고, 평가에 통과하지 못한 지휘관에 대해서는 경찰서장 보임이 불가하도록 규정했다.

또 치안정책과정 외 정례 교육이 없는 총경 이상 관리자가 2~3년 주기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직무 상황 해결·조직관리를 중심으로 직무 교육을 개편하기로 했다.

내달 초 인파 안전 관리 매뉴얼도 만든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유형별·단계별 인파 관리 요령을 담은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이외에도 ▲다목적 당직 기동대 운영 ▲치안 상황 자동전파 체계 ▲반복 신고 감지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경찰 대혁신TF 위원들 "경찰 시스템 혁신 당부"…신규 안건 추가 발굴

윤 청장은 이날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누적된 경찰 내부 문제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국민이 공감하고 제대로 운영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은 참사 이후 지역 축제 등에서 선제적으로 위험성을 검토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참사를 교훈 삼아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현장에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대혁신TF 위원들은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에서 경찰이 국민 안전을 지켜내지 못한 원인을 경찰이 냉철하게 돌아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경찰 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창원 공동위원장은 "혁신안은 단순한 업무개선을 넘어 근본적인 조직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현배 공동위원장 역시 "경찰이 어떻게 하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위험을 사전에 찾아내고 대비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혁신 TF는 앞으로 각 팀별 회의와 전체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기존 혁신안을 보완하고 신규 안건을 추가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 회의는 오는 24일 열린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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