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적자?…출렁이는 SK하이닉스 주가
18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700원) 오른 8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33%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로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4.15% 내린 8만7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0%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대표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6%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출액 8조4000억원과 영업적자 93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버 고객의 반도체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노트북과 스마트폰 성수기 효과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분기 디램(DRAM)과 낸드(NAND) 고정 가격은 각각 전분기 대비 24%와 20%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가 4분기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적자 49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28%, -30%로 기존 예상치보다 더 가파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수요 부진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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