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한국인' 에드먼, WBC 관심명단 50인 포함…안우진 제외

배영은 2022. 11. 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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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내년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관심 명단(Federation Interest List) 50명을 확정해 대회 조직위원회인 WBCI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는 한국계 내야수 토미 에드먼(왼쪽). AP=연합뉴스


관심 명단은 출전이 예상되는 선수의 대회 참가 자격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주최 측에 사전 제공하는 일종의 예비 엔트리다. 확정 명단이 아니라서 추후 교체할 수 있다.

WBCI가 개별 확인을 거쳐 다음 달 안으로 회신하면, KBO는 이 중 35인을 추린 예비 명단(Provisional Roster)을 내년 1월 중으로 보내야 한다. 30인 최종 엔트리(Final Roaster)에는 투수 14명과 포수 2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데, 기한은 내년 2월 7일이다.

관심 명단 50인에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계 내야수 토미 에드먼(27·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31·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름을 올렸다. WBC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와 조부모 중 한 명의 혈통에 따라 출전 국적을 선택할 수 있다.

에드먼은 어머니가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 씨다. 레프스나이더는 서울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입양돼 김정태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KBO는 이미 이들에게 출전 의사를 타진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 박효준(이상 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이들과 함께 포함됐다.


올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타격 5관왕(타율·타점·안타·출루율·장타율)에 오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필두로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최정(SSG), 김현수(LG 트윈스), 양의지(NC 다이노스) 등 국가대표 터줏대감들도 대거 관심 명단에 들어갔다. 올해 입단한 신인 선수 중에선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다만 올 시즌 평균자책점상과탈삼진상을 수상한 강속구 투수 안우진(키움)은 5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고교 시절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려 징계를 받았던 이력 때문으로 보인다. 구단 별로는 LG 소속 선수가 8명으로 가장 많고, KIA·키움·KT 위즈 선수가 각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이 지휘하는 WBC 대표팀은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2주간 합동 훈련을 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본선 1라운드를 준비한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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