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박현국 기자]
▲ 오사카 성이 지는 해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을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
ⓒ 박현국 |
오사카성은 오사카 나니와궁궐터와 더불어 역사적으로 오사카의 역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습니다. 현재 오사카 둘레 지역은 대부분 오래 전 호수였습니다. 호수가 매워지고, 사람이 살면서 넓은 도시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오래 전 물이 가득찼던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오사카 시내에 운하와 강이 많은 것도 오래 전 호수의 흔적입니다. 오사카에 살던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물길을 이용하여 물자를 운반하고 외부와 교통하는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지금은 매립을 더욱 확대하여 외항을 짓고, 매립한 땅에 2025년 국제만국박람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 오사카성 남동쪽 이치반야구라(一番櫓)와 해자와 석축입니다. 야구라는 방어를 목적으로 세운 건물입니다. 오사카성 해자와 석축 규모가 일본에서 가장 크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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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성 북쪽을 연결하는 극락교 다리 난간에 지는 해가 걸렸습니다. 다리 길이 54미터로 처음 이시야마혼간지 절이 있었을 때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다리를 몇 번 고쳐서 다시 지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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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뒤 10년만에 오사카 성은 다시 증축되었지만 1665년 번개로 천수각이 파손되기도 합니다. 이후 메이지 유신 무렵 많은 건물이 화재를 겪기도 합니다. 그뒤 육군 시설로 사용되다가 1931년 천수각이 복원되고, 1997년 나라의 문화재로 지정됩니다. 원래 오사카성은 지금보다 네 배 정도 더 넓었다고 합니다.
오사카성 천수각에 오르면 오사카 시내를 비롯하여 둘레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오사카 성 내부는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일본 3대 장군들의 손에 의해서 건립되었고 그들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 여러 곳에 많은 성이 있지만 오사카 성이 특별히 유명하거나 오래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오사카라는 지역적, 역사적 특수성 때문인지 오사카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그래서인지 오사카를 찾는 관광객들은 꼭 오사카성를 들르곤 합니다.
오사카성은 인공으로 파서 만든 해자가 넓고, 석축이 높습니다. 해자의 크기와 석축의 높이는 일본에서 최고 규모를 자랑합니다 특히 오사카 성은 인공 해자뿐만 아니라 둘레 강물이나 물길을 이용하여 여러 겹으로 오사카 성을 방어하고, 공격을 저지하는데 편리했습니다. 자연 수리 환경을 철저히 이용하였습니다.
▲ 오사카성 정면 사쿠라문 안쪽에 보이는 돌이 108톤 무게로 가장 크고 무겁다고 합니다. 이 돌은 오카야마 현에서 옮겨왔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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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전 일본을 통일하고, 한반도를 거쳐 명나라를 공격하겠다고 큰 소리치던 장군도 오사카성을 지으려다가 끝내 사라졌습니다. 오사카 성은 세 장군의 손을 거쳐서 현재 모습이 되었습니다. 천하 제일을 꿈꾸던 그들의 꿈과 이상이 현재의 오사카성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늘 큰 권력과 힘을 과시하면서 꿈을 꾸기도 합니다.
[참고누리집]
- 오사카 관광국(https://osaka-info.jp/ko/)
- 오사카성천수각(https://osakacast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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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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