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점? 안우진, 학폭 관련 입장문 발표 “악마가 됐고 진실 묻혔다”

김태훈 2022. 11. 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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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23·키움)이 예고대로 '학교 폭력' 이슈에 대해 입장문을 내놓았다.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 '학폭 뉴스'에 대해 안우진은 전날 '2022 KBO 시상식' 수상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용기를 내준 후배들에게 고맙다. 내 입장문도 조만간 발표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해당 입장문을 통해 "학폭 논란의 무게를 견뎌온 시간만큼, 입장을 밝히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사안의 진실에 대해 조심스레 입장을 밝히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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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진실에 대해 조심스레 입장 밝히고 싶다"
피해자 지목됐던 후배들의 '반전' 입장문에 안우진도 적극 입장 표명
안우진 ⓒ 뉴시스

안우진(23·키움)이 예고대로 ‘학교 폭력’ 이슈에 대해 입장문을 내놓았다.


안우진은 18일 자신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고등학교 시절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염산 테러 위협까지 받았던 안우진은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학폭에서 늘 자유롭지 못했다“며 “학폭 논란과 관련해 제가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침묵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이었던 2017년, 4명의 후배들을 상대로 학폭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국가대표 영구발탁 등의 징계를 받았다.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도 최동원상 후보에서 제외되거나 국가대표에 발탁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로 지목됐던 후배들 4명 중 3명은 “안우진 선배가 학폭을 가한 게 아니다. 선배로서 할 수 있는 훈계였다”는 입장문을 내놓아 안우진 학폭 과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 ‘학폭 뉴스’에 대해 안우진은 전날 ‘2022 KBO 시상식’ 수상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용기를 내준 후배들에게 고맙다. 내 입장문도 조만간 발표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해당 입장문을 통해 "학폭 논란의 무게를 견뎌온 시간만큼, 입장을 밝히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사안의 진실에 대해 조심스레 입장을 밝히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시점을 5년 전으로 돌아가 보겠다. 학폭 논란이 불거졌던 2017년 당시 후배들이 학교폭력대책위원회와 경찰 조사에서 나를 용서해 주었고, 더 나아가 지금은 나를 응원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학폭 기사가 저희를 가해자와 피해자로 갈라놓았지만 저희는 늘 서로를 응원하는 선후배 사이였다.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선배이지 못했다는 점, 선배로서의 훈계 차원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도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점, 이번 논란으로 긴 터널을 지나며 끊임없이 반성하고 속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 이후 저는 가혹한 학교 폭력을 행한 악마가 되어 있었다. 여론의 질타 속에 사안의 구체적인 진실은 묻혀버렸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해도 학교 폭력이라는 네 글자의 주홍글씨로 모든 진실을 덮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저를 응원해주시는 야구팬들, 선후배 동료에게 이런 논란 속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더 발전하고 성숙한 안우진의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피해자들로 지목됐던 후배들의 입장 발표에 이어 안우진까지 이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안우진 학폭 사건은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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