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사망원인 1위 폐암,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로 완치 가능성 높여

부산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엄중섭 교수​ 2022. 11. 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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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원인 1위다.

부산대학교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폐기능검사실, 기관지내시경실, 호흡재활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어 폐암의 조기 진단과 수술 전후 재활 치료까지 폐암 환자에게 차별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폐암을 진단받았더라도 두려움에 가려 희망의 끈을 놓치지 말고, 가까운 지역 병원 폐암 전문 진료 센터에 방문해 적극적인 약물 치료에 임한다면 좋은 치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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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엄중섭 교수/부산대병원 제공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원인 1위다. 2021년 폐암 사망자수는 1만8902명으로, 전체 암 사망(8만2688명)의 약 23%에 이른다. 암 사망자 5명 중 1명 이상 폐암으로 사망했다는 뜻이다. 게다가 폐암은 전체 암 발생 2위를 차지한다.

국내에서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높은 폐암이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인다. 이에 정부는 폐암 조기 진단을 위해 2019년 7월부터 국가암검진 사업에 폐암을 추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는 단순 흉부 X선 검사법보다 폐 속을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다.

폐암 초기 병기에서 진단될 경우, 수술적 절제와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수술 후 보조 치료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다학제 진료, 효과적 약물 전략 등을 통해 완치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료계의 노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폐기능검사실, 기관지내시경실, 호흡재활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어 폐암의 조기 진단과 수술 전후 재활 치료까지 폐암 환자에게 차별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당 센터에는 촬영 후 1mm 두께로 영상 판독이 가능한 저선량 흉부 CT가 있어 흉부 X선으로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 폐암도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2018년 국내 최초로 ‘가상 기관지내시경 내비게이션’을 도입해 조기 폐암 진단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폐암 진단의 신속성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폐암은 종류와 진단된 병기, 환자의 전신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다학제 진료가 필수적이다. 부산대학교병원에서는 선도적 다학제 진료를 통해 폐암 환자에게 신약을 포함해 발전된 치료제에 힘입어 적합한 약제를 찾아주는 정밀 맞춤의료를 펼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호흡재활팀이 다학제 진료에 참여해 폐암 환자의 호흡재활과 수술 관련 합병증을 줄이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돕고 있다.

매년 11월 17일은 폐암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세계 폐암의 날이다. 많은 암 환자들이 ‘폐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두려움과 절망부터 먼저 호소한다. 하지만 초기 폐암이라면 절제술과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국내 허가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3세대 EGFR 변이 표적 항암제 오시머티닙이 있으며 ADAURA 3상 임상에서 3년간 경구 복용 시 1B-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위약 대비 재발 및 사망 위험을 80% 낮출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면역 항암제 아테졸리주맙은 Impower010 임상에서 완전 종양 절제술 후 보조치료로 1년간 주사 투여 시 II-IIIA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최상지지요법(BSC, 질병 재발에 대한 관찰 및 스캔) 대비 임상적 이점을 보였다.

현재 다양한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폐암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약물 치료이다. 따라서 폐암을 진단받았더라도 두려움에 가려 희망의 끈을 놓치지 말고, 가까운 지역 병원 폐암 전문 진료 센터에 방문해 적극적인 약물 치료에 임한다면 좋은 치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 칼럼은 부산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엄중섭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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