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영상·몸캠으로 협박…400여명에 17억원 뜯어낸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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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시도한 남성 수백명을 상대로 거액의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공갈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10대 여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매매 현장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 성 매수자를 협박하거나 '몸캠 피싱'이나 조건 만남을 유도한 뒤 남성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이들에게 협박을 받다가 끝내 극단 선택을 한 피해 남성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범죄를 인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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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성매매를 시도한 남성 수백명을 상대로 거액의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공갈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10대 여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매매 현장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해 성 매수자를 협박하거나 '몸캠 피싱'이나 조건 만남을 유도한 뒤 남성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그 가족과 지인 등의 연락처를 빼낸 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이들에게 협박을 받다가 끝내 극단 선택을 한 피해 남성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범죄를 인지했다.
피해 남성이 돈을 송금한 계좌 2개를 압수수색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이 계좌에 송금한 사람만 4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송금한 금액은 약 17억원에 달했다.
경찰은 두 계좌의 명의자들이 범죄에 실제 가담했는지 여부 등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범행 기간을 넓히면 더 많은 협박 피해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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