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어워즈 만들고 세액공제 추진…"국산OTT도 넷플릭스 넘도록"
정부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제작비를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하고, 홍보를 위해 부산국제영화제 등 인지도 높은 국제행사에서 가칭 '글로벌 OTT 어워즈'를 여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내 OTT를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에서 국정 과제인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을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3대 미디어'로는 OTT,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미디어가 선정됐다.
우선 정부는 국내 OTT 경쟁력을 높이려면 우수 오리지널 콘텐츠의 지속 보급이 중요하다고 보고 현재 영화·방송에만 적용 중인 제작비 세액공제를 OTT까지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국내에서 지출한 비용에 대해 중소기업은 10%, 중견기업은 7%, 대기업은 3% 상당의 세액을 공제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부산국제영화제 등 인지도 높은 국제행사에서 가칭 '글로벌 OTT 어워즈'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정부 고위급 회담에서 국내 OTT·콘텐츠 기업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해외 6곳에 있는 'IT 지원센터'에서 시장 조사 등 현지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현지어 더빙이나 자막 제공 자동화 기술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OTT 산업이 발전하려면 내수보다는 해외 진출이 관건"이라며 "세계적 구매 패턴을 분석하면 이용자가 OTT를 2~4개 정도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우리나라가 콘텐츠 경쟁력이 있다면 해볼 만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부는 또 국내 OTT의 글로벌 진출 등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6천558억 원인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관련 펀드 운용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나아가 간접광고 규제를 완화해 콘텐츠 업계 수익 기반을 확충하고 수익이 콘텐츠 투자 확대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너 나가!" 이봉원 분노했다…행사 취소시킨 남성의 정체 | 중앙일보
- '남편은 소성욕자' 고민 들어준 오은영…방심위가 꼬집었다 | 중앙일보
- 그와 이별만 하면 추락했다…잘나가던 고진영, 무슨 일이 | 중앙일보
- 졸리와 소송 중인 브래드 피트, 29세 연하 여친 또 생겼다 | 중앙일보
- "비행기에 선물 뒀다, 가져가시라"…빈 살만 '19시간 방한' 전말 | 중앙일보
- 한복 걸그룹 옆 '외설 손가락'…소녀상 막았던 일본 시장이 또 | 중앙일보
- 밤 되면 돌변하는 그들…러군 은밀히 죽이는 '회사원' 정체 | 중앙일보
- "나 무서워" 여중생 동의없이 성관계한 남고생…법원 "학교 폭력" | 중앙일보
- "헵번도 포르노 찍었냐"…그저 '포르노'만 집착한 한국정치 민낯 | 중앙일보
- "왜 신고하셨어요?"…아동학대 신고한 엄마, 경찰 고소한 사연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