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잦은 트림… 소화불량 아닌 ‘심리’ 문제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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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거나 말을 하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삼킨 공기가 나중에 트림으로 나온 적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순천향대 의과대학에서 발표한 공기연하증 관련 논문에 의하면, 음식물 섭취 시 유동식 기준으로 10~15ml 정도의 공기를 빨아들이는 게 일반적이며, 식후 시간당 3~4번이 트림이 일어나는 건 정상적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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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라도 지나치게 반복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를 ‘공기연하증(aerophagia)’이라 한다. 다량의 공기를 계속 삼켜 몸속에 공기가 차면 시도때도없이 트림이나 방귀가 나오거나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만성적인 복부 팽만을 경험하기도 한다. 대구효성가톨릭대 의과대학에서 발표한 공기연하증 관련 논문에 의하면, 공기연하증 환자는 아침에는 복부 팽만이 줄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며, 저녁에 배가 가장 심하게 부푸는 양상을 보인다. 밤이 되면 부교감 신경이 항진되며 장운동이 활발해지고, 이에 뱃속의 공기가 방귀로 나오면서 복부 팽만이 완화될 수 있다.
공기연하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불안·우울·적응장애·욕구 불만·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밥을 급하게 먹거나, 빨대로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입으로 숨을 쉬거나, 자주 흡연하는 등 공기를 들이마시기 쉬운 생활 습관이 있을 때도 공기연하증이 생긴다.
부정적 심리상태가 원인이 된 공기연하증이라면, 원인이 된 감정 상태에서 벗어나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신경안정제를 처방받기도 한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우울 장애 등 정신질환 검사를 받아봐야 할 수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공기를 삼키기 쉬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사탕을 빨아 먹거나 껌을 씹는 행동은 삼간다. 탄산음료 섭취도 제한하는 게 좋다. 양배추나 양파 등 위장관 내에서 생성되는 가스의 양을 늘리는 식품도 과도하게 먹지 않는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입으로 숨을 쉬지 않으며 흡연 빈도를 줄인다. 음식을 빨리 씹고 빨리 삼키면 위 속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이 많아지니, 천천히 꼭꼭 씹어서 소량씩 삼키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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