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광산재벌, 우크라 재건에 34조원 기금 조성

조유진 2022. 11. 1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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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산재벌 앤드루 포레스트가 우크라이나 피해 복구와 재건 지원을 위해 250억달러(약 34조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WB)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은 약 3490억달러로 추산된다.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파괴된 인프라 등 시설 복구 비용(1000억달러)을 비롯해 총 7500억달러의 재건 비용이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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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포레스트.(사진출처:BBC)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호주 광산재벌 앤드루 포레스트가 우크라이나 피해 복구와 재건 지원을 위해 250억달러(약 34조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포테스큐메탈스 그룹 회장인 포레스트는 기금에 5억달러를 기부했다. 해당 기금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통신 인프라 등 기반시설 재건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포레스트는 우크라이나 개전 직후인 지난 3월 초 기금 조성 작업에 착수한 이후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여러 세계 지도자들과 이 계획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도심과 기반시설에 대한 무차별한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방 동맹국들이 초토화된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엔은 지난 14일 긴급 특별총회를 열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찬성 94표, 반대 14표로 가결했다. 결의안에는 러시아가 모든 국제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로 인해 발생한 손해와 피해에 대한 배상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잘못된 행위의 법적 결과를 부담해야 한다고 적혔다.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 대표단을 비롯한 국제기구 대표들은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 모여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콘퍼런스를 열고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했다. EU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마셜 플랜’에 빗대며 "앞으로 몇 세대에 걸쳐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지금 당장 해결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WB)과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은 약 3490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의 1.5배 수준이다.

다만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심과 인프라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기 전에 추산한 것으로 전쟁이 길어지면서 피해 규모와 재건 비용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파괴된 인프라 등 시설 복구 비용(1000억달러)을 비롯해 총 7500억달러의 재건 비용이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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