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으로 암호화폐 탈취… 막대한 도발 자금 벌어들였다”

신용일 2022. 11. 1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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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악성 사이버 활동을 통해 매년 막대한 규모의 도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에서 "불법적 방법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북한이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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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밝혀
“올 3월에만 8300억원 상당 탈취”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악성 사이버 활동을 통해 매년 막대한 규모의 도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에서 “불법적 방법으로 전 세계를 위협하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북한이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북한은 지난 3월 ‘엑시 인피니티’라는 게임회사를 해킹해 6억2000만 달러(약 83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올해 상반기에만 3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여기에 총 4억~6억50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이 3월에 실시한 해킹 1건만으로 올 상반기 미사일 도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전 세계를 상대로 저지른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되는 랜섬웨어 유포, 해킹 사례를 거론하며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이 북한 해킹 공격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다 많은 나라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북한은 다른 국가, 기업, 사람들의 돈을 적극적으로 탈취하는 가장 악명 높은 국가 중 한 곳”이라며 “우리가 방어를 강화할 때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의 불법자금을 무기개발 프로그램에 쓰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리처드 존슨 미 국방부 핵·WMD(대량살상무기)대응 부차관보로부터 2022년 핵태세검토보고서(NPR)와 미사일방어태세검토보고서(MDR)를 브리핑받았다고 밝혔다. 미 고위급 관료가 방한해 NPR, MDR을 직접 브리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미 측 대표단의 전략문서 브리핑 이후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다양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추가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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