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이정후 “아버지 아닌 내 이름으로”…매제 고우석 “내가 제일 못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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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5관왕'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프로야구 MVP에 선정됐다.
이정후는 17일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2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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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5관왕’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프로야구 MVP에 선정됐다.
이정후는 17일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22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점수제에서 다득표제로 투표 방식이 변경된 가운데 이정후는 유효 투표수 107표 중 104표를 획득, 데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머지 3표 중 2장은 이대호(롯데), 1장은 안우진(키움)이 받았다
만장일치에 가까운 득표에서도 알 수 있듯, 이정후의 MVP는 떼어 놓은 당상이었다. 정규시즌 142경기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 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5개 부문 홀더가 됐다.
국내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2018년 김재환(두산) 이후 4년 만이다.
이정후가 MVP의 주인공이 되면서 KBO리그 40년 역사상 최초로 부자(父子) MVP도 탄생했다. 이정후 아버지 이종범 LG트윈스 코치는 프로 데뷔 2년차인 1994년 타율(0.393), 안타(196개), 득점(113점), 도루(84개), 출루율(0.452) 1위로 5개 부문 1위에 오르면서 그해 MVP까지 차지했다.
이정후는 “6년 전 신인왕을 받으러 왔을 때 MVP 수상하는 선배(양현종)를 보고 언젠가 저 상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런 날이 와서 영광”이라면서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신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어머니가 고생이 많으신데 MVP를 수상해 작은 효도를 한 것 같아 기쁘다. 항상 아버지 아들로 살아왔는데 오늘을 계기로 내 야구 인생은 내 이름으로 잘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종범의 딸이자 이정후 동생과의 결혼(2023년 1월) 소식을 전한 고우석(LG)이 세이브(42개) 부문 트로피를 가져갔다. 고우석은 “가족 중 야구를 가장 못하는 선수가 될 것 같다”는 재치 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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