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결제거부' 핀란드, 러에 가스대금 4200억 지급해라"

이민지 2022. 11. 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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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거부한 핀란드 국영 가스업체가 3억 유로(약 4181억원)가 넘는 연체 대금을 러시아에 지불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스톡홀름 국제중재재판소가 "(핀란드 가스업체) 가숨은 3억 유로가 넘는 가스 대금 채무와 함께 지급 지연에 따른 이자를 가스프롬에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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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국제중재재판소 중재결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러시아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거부한 핀란드 국영 가스업체가 3억 유로(약 4181억원)가 넘는 연체 대금을 러시아에 지불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스톡홀름 국제중재재판소가 "(핀란드 가스업체) 가숨은 3억 유로가 넘는 가스 대금 채무와 함께 지급 지연에 따른 이자를 가스프롬에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가스프롬은 이번 판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우호국 구매자들에 대해 러시아 가스 구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한 조처를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매자가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을 경우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조처의 합법성을 중재재판소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스프롬은 중재재판소가 가스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약과 관련해 양측이 협상을 계속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은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비우호국 구매자들이 4월 1일부터 러시아 가스 구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가스 공급을 중단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가숨은 지난 5월 17일 가스 구매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거부하고 이 문제를 스톡홀름 국제중재재판소의 중재에 부쳤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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