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 명언 속에 살아 숨쉬는 명사들의 인생 철학

김남중 2022. 11. 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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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장은 삶의 어떤 순간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거인들의 인생문장'은 삶을 응원하고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는 문장들을 소개한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수집한 문장은 "그대 영혼 속의 영웅을 버리지 마라"이다.

한 문장을 통해 고전과 대가들을 만나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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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거인들의 인생문장
성기철 지음
미래북, 280쪽, 1만6000원


어떤 문장은 삶의 어떤 순간에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 빅터 프랭클은 니체의 말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를 붙들고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활을 견뎌낸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라는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은 어떤 사람에게 행동의 용기를 준다.

‘거인들의 인생문장’은 삶을 응원하고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주는 문장들을 소개한다. 저자 성기철(62)은 신문기자에서 퇴직 후 본격적인 독서가로 변신하더니 좋은 문장을 수집해 책으로 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인생명언’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수집한 문장은 “그대 영혼 속의 영웅을 버리지 마라”이다. 저자는 작품과 작가를 전체적으로 조명하면서 이 문장을 고귀함과 긍정적인 자세를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해석한다.

펄 벅의 ‘자라지 않는 아이’에서는 “당신의 아이가 당신이 바라는 대로 건강하고 멀쩡하게 태어나지 못했더라도, 몸이나 정신, 아니면 둘 다 부족하고 남들과 다르게 태어났더라도, 이 아이는 그래도 당신의 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문장을 골라내 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플라톤, 에머슨, 헤세, 정약용, 이어령 등 지적 거인들의 책에서 35개의 문장을 수집해 공들인 해석을 붙였다. 한 문장을 통해 고전과 대가들을 만나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김남중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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