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남성 정자수 급감… '인류 위기' 타개 방법은 속옷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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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히브리대 연구팀은 53개국에서 실시한 223건의 연구를 바탕으로 5만7000여명의 남성 정자 수를 분석했다.
이전 연구서 누락됐던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지역의 남성들의 정자 수 감소도 서구와 마찬가지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BMI가 높아지면 정액의 양, 정자 수, 남성 호르몬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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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농도 감소 속도도 점점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2년 이후 매년 1.16%씩 감소했는데 2000년부터는 그 감소 속도가 평균 2.64%로 더욱 빨라졌다. 이전 연구서 누락됐던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지역의 남성들의 정자 수 감소도 서구와 마찬가지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인류에게 ‘생식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액 1ml당 약 4000만 마리 이하로 떨어지면 정자감소증으로 진단한다. 전세계 평균이 정자감소증에 이를 날이 머지않은 것이다.
정자 수 감소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흡연, 음주, 과식과 같은 생활습관이다. 특히 비만은 남성 난임의 명확한 인자인데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성호르몬 균형이 흐트러지기 때문이. 실제 BMI가 높아지면 정액의 양, 정자 수, 남성 호르몬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그렇다면 실제 불임 남성도 늘었을까? 우리나라 자료만 들여다봐도, 그럴 개연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난임 진단 남성 환자는 7만9251명으로 2016년 6만3598명 대비 24.6%p 증가했다. 남성 난임으로 시술비를 지원받은 사람 비율도 2016년 13.4%에서 2020년 17.2%로 증가했다. 남성 난임의 진단 기준엔 정액의 양, 정자의 수와 모양 등이 반영되는데 과거와 비교했을 때 정자의 질이 낮아진 건 사실로 보인다.
그런데 정자의 질은 조금만 노력하면 회복할 수 있다. 무정자증을 앓고 있는 게 아니라면 정자는 끊임없이 재생산되기 때문에 나이에 따른 손상이 비교적 늦게 찾아온다. 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 정자 운동성 및 DNA 손상 정도는 20대와 비슷하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정자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은 많다. 대표적으로 헐렁한 속옷은 고환의 온도를 떨어뜨려 정자 생산량을 늘린다. 짧은 금욕 기간도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생성된 지 오래된 정자는 활성산소에 노출돼 DNA를 손상시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주기적인 견과류 섭취도 정자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체중을 조절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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