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 다시하락세로... 내년 3분기나 돼야 반등?
11월 17일 오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4.04%, 1.75% 하락한 8만7800원, 6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지수와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하락 여파라는 분석이다.
16일(미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4.26% 하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6.70% 급락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시장악화로 인해 내년 반도체 생산량을 20%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과 함께 세계 3대 D랩 업체로 꼽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상황도 좋지 않다. 세 기업 모두 올해 3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D램 가격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크게 낮아진 까닭이다. 업계 1위 삼성전자의 매출 감소폭이 33.5%로 가장 컸고 2위 하이닉스 역시 25.2%의 매출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편, 업계는 반도체 업종이 내년 3분기부터 반등 분위기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화투자증권은 “D램 가격이 내년 3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부터 반도체 업종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D램은 예년 대비 낮은 생산 증가율에도 이월 재고 효과로 인한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 D램 가격은 내년 2분기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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