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학생들 몰려온다...3년만에 20만명 이상 몰릴 지스타 '안전관리' 재점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개최되는 '지스타(G-STAR)'에 20만명 이상 몰릴 것으로 보여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스타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다.
지난해 행사보다 2배 이상 커진 대회
1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2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43개국 987개사, 2947개 부스가 설치된다. 이는 제한적으로 진행된 '지스타 2021'과 비교하면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특히 올해 행사는 기존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만 진행했던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관을 최초로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범유행으로 행사에 불참했던 넥슨과 넷마블, 10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사도 지스타에 참가하면서 그 어느 해보다 관심이 커졌다.
부산시 등은 나흘간 지스타에 2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관리 인력을 전보다 2배 이상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이태원 참사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19년 행사 때는 2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지스타를 찾았다.
부산시는 지난 8일 지스타 주최·주관 기관, 문화체육관광부·경찰·소방·해운대구 등 관련 기관과 안전점검 회의를 여는 등 지금까지 3차례 안전대책 회의와 현장 점검을 했다.
그 결과 입장권 교환처와 입장 대기 공간을 분리하고 구역별 입장 인원도 제한해 인파 밀집을 방지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또 행사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정문 앞 왕복 6차선 도로 176m 구간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경찰, 혼잡관리 차량 투입
부산경찰청은 행사 기간 관할 해운대경찰서에 경찰관기동대 1개 중대와 교통 의경 중대를 지원해 인파가 밀집되는 곳에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하루 투입되는 경찰 인원은 100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행사장인 벡스코 폐쇄회로TV(CCTV) 관제실에도 경찰관을 보내 인파 운집 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행사 종료 시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도 경찰관을 배치하기로 했다. 현장에는 이동식 방송시스템을 갖춘 ‘혼잡 관리 차량’ 2대도 투입한다.
지스타는 17일 오전 10시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전시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B2C관, 업체 간 비즈니스에 특화된 B2B관으로 나눠 운영된다. 제1전시장에는 넥스코리아넷마블,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위메이드·삼성전자·에픽게임즈 등이 참가한다. 제2전시장 3층에는 네오위즈·호요버스·레벨인피니트 등 전시 부스와 총 40여개 국내외 주요 인디게임 특별전시가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돼 대규모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산시와 경찰 등에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위성욱 기자 we.sung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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