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ICK] 동물적 감각으로 연기하는, 배우 전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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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와 함께 한 감독, 배우들은 공통적으로 말한다.
"전종서는 동물적 감각으로 연기하는 배우"라고.
전종서는 극중 인신매매 흥정 전문가 박주영을 연기한다.
무엇보다 작품은 긴박한 스릴러물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원테이크(One Take : 촬영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은 영상) 기법으로 촬영됐는데, 자칫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이 기법은 전종서의 동물적 감각과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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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와 함께 한 감독, 배우들은 공통적으로 말한다. “전종서는 동물적 감각으로 연기하는 배우”라고. 나름대로 캐릭터를 분석하기야 하겠지만 전종서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직관적 감각’이다. 그 덕에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그 작품 속의 인물로 오롯이 존재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몸값’의 흥행에도 전종서의 무기가 큰 몫을 했다. 작품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 첫 주부터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UV 최고치를 달성한 데 이어, 2주 연속으로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및 시청UV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자체 기록을 꾸준히 경신하고 있다.
전종서는 극중 인신매매 흥정 전문가 박주영을 연기한다. 뜻하지 않게 어둠의 세계에 들어선 박주영은 ‘지진’이라는 위기를 자신만의 기회로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로,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 같은 아슬아슬한 분위기 속에서 천진했던 얼굴을 순식간에 지워버리고 서늘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때에 따라 바뀌는 전종서의 표정을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엇보다 작품은 긴박한 스릴러물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원테이크(One Take : 촬영을 끊지 않고 한 번에 찍은 영상) 기법으로 촬영됐는데, 자칫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이 기법은 전종서의 동물적 감각과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꾸며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기에 적합한 방법이었다는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1화에 등장하는 노형수(진선규 분)와 박주영(전종서 분)의 첫 만남, 마찬가지로 1화에서 경매장 장면, 3화에서 4화로 이어진 패닉 룸에서의 노형수와 박주영 숨 막히는 대치 장면 등이 모두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된 장면들이다.
이미 ‘몸값’ 이전부터 대중들은 전종서에 대한 어느 정도의 믿음을 갖고 있는 상태였다. 데뷔작이었던 영화 ‘버닝’(2018)에서도 그는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연기도 거뜬히 해내고, 자유롭게 캐릭터에 동화됐다는 평이 잇따랐다. 그 결과 ‘버닝’을 통해 데뷔와 통시에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후 차기작이었던 영화 ‘콜’에서는 인상적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연기하면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전종서의 전성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한지 고작 4년밖에 되지 않았고, 아직 대중에게 선보인 작품도 대여섯 편뿐이다. 모든 감독과 배우들이 입을 모아 극찬을 쏟아낼 수밖에 없는 그의 동물적인 감각에 경험들을 통해 쌓아갈 내공까지 더해져 완성될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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