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각 지지율 11월 조사서 잇따라 30%대…최저치 경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끄는 일본 내각 지지율이 줄줄이 30%대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아사히신문은 12∼13일 전화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37%로 전달보다 3%p 하락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공영 NHK도 11∼13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5%p 떨어져 최저치인 33%로 나타났다고 이날 발표했다. 반면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p 증가해 46%였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12∼13일에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38.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이후 아사히와 산케이 조사에서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자민당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 유착 논란에 각료들의 잇따른 실언 등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하나시 야스히로 법상(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직무를 '사형 집행에 도장을 찍는 일'이라며 경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지난 11일 사실상 경질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야마기와 다이시로 경제재생담당상이 가정연합과 접점이 확인돼 사퇴한 바 있다.
이번 아사히 조사에서 정치인과 통일교 문제를 둘러싼 기시다 총리 대응에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률이 67%로 긍정적 평가(23%)의 3배에 달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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