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책임 일선 경찰에 돌린다? 전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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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발생 원인과 사후 대응에 대한 책임을 일선 경찰 등 실무자에게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14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진상 규명은 상황 보고와 전파, 지휘 등 일체의 조치를 포괄해 상·하급 기관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사고의 책임을 일선 경찰에 돌린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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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발생 원인과 사후 대응에 대한 책임을 일선 경찰 등 실무자에게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14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진상 규명은 상황 보고와 전파, 지휘 등 일체의 조치를 포괄해 상·하급 기관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사고의 책임을 일선 경찰에 돌린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그러나 이번 참사와 관련해 경찰 지휘부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특수본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진상을 분명하게 규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앞서 지난 11일 핼러윈 안전사고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정보과 직원들을 회유 및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를 받던 용산경찰서 정보계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경찰 안팎에서는 일선에 이태원 참사 관련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 청장은 이번 참사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으로 경찰의 경비 업무가 ‘과부하’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경찰은 과거에도 성폭력·불법 촬영 등 단속과 범죄예방, 차량 소통에 중점을 두고 대응해왔다”면서 “매년 핼러윈 기간 중 다수 인원 운집에 따른 혼잡 상황과 인파 관리를 위해 기동대를 배치한 적이 없으며 용산경찰서 자체 인력으로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핼러윈 기간 범죄예방 등을 위해 참사 당일이었던 지난달 29일 이태원에 총 137명의 현장 인력을 배치해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해 기동대를 배치했던 2020, 2021년보다 투입 인원이 더 많았다는 입장이다.
윤 청장은 참사 당일 지방에 내려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관할 책임자인 서울경찰청장 차원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재차 해명했다. 제천 캠핑장에서 실제로 숙박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윤 청장은 “당일 행적은 이미 시간대별로 숨김없이 공개했다”며 “특수본에서 경찰청장실과 휴대전화도 압수 수색한 만큼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참사 후 보고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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