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Q 영업이익 3867억원…전년比 20.0%↑

안세진 2022. 11. 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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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이 3분기 21.7% 늘어난 5조139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K푸드와 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 사업 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액 3조5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2093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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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이 3분기 21.7% 늘어난 5조139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K푸드와 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1399억원, 영업이익 3867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7%, 20%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 사업 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액 3조5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2093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식품 사업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겼다.

해외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만두·치킨·가공밥·롤·K-소스·김치·김 등 비비고 브랜드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갔고, 고수익 핵심 제품군 판매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었다.

국가별로는 GSP 매출이 40% 이상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유럽과 중국 등에서 K-푸드 영토 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은 그로서리 채널의 만두 매출이 62%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44%를 돌파해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냉동 레디밀 매출은 81%, 냉동 피자 매출은 44% 늘었다. 유럽과 중국 등에서도 대표 제품인 만두를 중심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성장한 1조6736억원을 기록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였고, 온라인·기업간거래(B2B)·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다. 아울러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전방위적인 비용 및 원가 상승에 대응했다.

아미노산과 조미 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1조3094억원으로 2분기 연속으로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25.8% 증가한 1603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7747억원의 매출(+28.9%)과 171억원의 영업이익(+94.3%)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까지 1년여 간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정체를 겪었지만,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사업국가의 축산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생산성 향상을 꾸준히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당분간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바이오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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