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노란물결... 경주 막바지 가을 여행지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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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단풍이 산과 들을 물들인 만추의 계절도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11월초부터 붉은 단풍잎이 물들였다면 이젠 노란 은행잎들이 막바지 가을 경주를 수놓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경주의 숨은 가을 명소가 서면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이다.
은행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꼭 들러야할 가을 경주의 대표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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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신문 이상욱]
▲ 통일전 은행나무길 |
ⓒ 경주신문 |
황금빛 가을 물결, 통일전 은행나무길
경주 도심에서 불국사로 가는 길. 황금 들판 사이로 통일전 가는 길이 보인다. 직선으로 뻗은 길을 따라 높고 넓은 가을 하늘과 맞닿아있는 이 길은 전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 가로수길로 손꼽힌다. 탁 트인 공간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을 명소로 으뜸이다. 가을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 길은 차에서 내려 흩날리는 은행잎을 맞으며 걸어야 제 맛이다. 삼국통일의 정기가 서린 통일전과 가까이 정자와 연못이 아름다운 서출지의 가을 분위기도 한창이다.
경북 지방정원 경북천년숲정원
▲ 서면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
ⓒ 경주신문 |
절정을 향해 달리는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
▲ 운곡서원 은행나무 |
ⓒ 경주신문 |
360년 아름드리 고목, 운곡서원 은행나무
한적한 강동면 왕신리 운곡서원의 주차장이 가을을 맞아 빼곡해진다. 1784년 안동권씨의 시조인 권행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운곡서원은 서원 내에 자리잡은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압도적인 자태를 드러낸다. 좀처럼 볼 수 없는 거대한 은행나무에서 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은행잎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보통은 조용하게 산책하기 딱 좋은 명소지만, 이맘때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출사 명소로 다소 북적이는 건 감수해야 한다. 은행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꼭 들러야할 가을 경주의 대표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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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경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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