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맞아 구매욕 폭발… '쇼핑중독' 막으려면?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2022. 11. 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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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는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시즌이 시작되는 날이다.

미국은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오는 27일)을 블랙프라이데이라 부르고 있는데, 한국은 이미 여러 쇼핑몰에서 큰 폭의 세일 행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과소비를 지속한다면 쇼핑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쇼핑중독은 강박적구매장애로 폭식증, 음주 등과 함께 충동조절장애에 속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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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비를 지속하면 쇼핑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시즌이 시작되는 날이다. 미국은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오는 27일)을 블랙프라이데이라 부르고 있는데, 한국은 이미 여러 쇼핑몰에서 큰 폭의 세일 행사가 진행 중이다. 적당한 구매는 소비시장 활성화와 정신적 만족감에 좋다. 그러나 이후에도 과소비를 지속한다면 쇼핑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필요 없는 물건 많이 산다면 쇼핑중독 의심

쇼핑중독은 강박적구매장애로 폭식증, 음주 등과 함께 충동조절장애에 속하는 질환이다. 쇼핑중독자는 ▲불필요한 물건도 구매하고 ▲빚을 지면서 쇼핑하고 ▲물건보다 사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기고 ▲과소비에 죄책감을 갖지만 쇼핑을 끊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쇼핑중독은 충동과 감정 조절에 관련되는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성장 환경과 심리적 요인도 주원인이다. 외로움, 애정결핍, 공허함 등의 감정을 쇼핑으로 치유하기도 한다. 또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입증하는 수단으로 구매를 계속하기도 한다. 쇼핑중독은 우울증, 불안장애, 알코올과 약물 남용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현금 사용하기, 구매 목록 작성 도움

과소비로 경제적 문제가 생겼거나, 쇼핑하지 않을 때 우울하다면 쇼핑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쇼핑중독을 막으려면 신용카드를 없애고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 현금이 과소비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07년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현금과 카드 결제 시 뇌 변화 차이를 측정한 결과, 카드 이용할 때 ‘측좌핵(nucleus accumbens, NAcc)’이 덜 활성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좌핵은 동기와 보상 정보를 처리하는 곳으로, 무언가를 잃어버릴 때 통증 신호를 보내는 곳이다. 카드는 현금과 달리 다시 돌려받기 때문에 통증을 덜 느낀다. 그만큼 뇌 활성화가 덜 돼 소비 행위 자체에 감각이 무뎌지면서 쇼핑을 계속한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현금 사용 외에도 쇼핑 기록 내역을 만드는 것이 중독 극복에 도움이 된다. 구매 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필요한 물건만 사도록 노력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 구독은 취소하는 게 좋다. 문자로 받아보는 마케팅 정보는 쇼핑에 대한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쇼핑 외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른 여가생활을 갖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여러 노력에도 쇼핑 중독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우울제 등의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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