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소식]서울아산병원, 세계 첫 간 이식 8000례 달성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11. 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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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말기 간질환 환자를 살리겠다는 의료진의 집념이 지난 30년간 변함없이 이어져 8천 번의 간 이식이라는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지난 9월 간암으로 투병 중인 이 모 씨에게 아들 이 씨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세계 처음으로 간 이식 8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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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세계 최초로 간 이식 8000례를 달성했다. 간암 환자 생체 간 이식을 시행 중인 서울아산병원 간 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 서울아산병원제공
절체절명의 말기 간질환 환자를 살리겠다는 의료진의 집념이 지난 30년간 변함없이 이어져 8천 번의 간 이식이라는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지난 9월 간암으로 투병 중인 이 모 씨에게 아들 이 씨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세계 처음으로 간 이식 8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간 이식을 받은 이 씨는 꾸준히 회복해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9월 말 기준 서울아산병원은 생체 간 이식 6658건, 뇌사자 간 이식 1342건을 실시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국내 간 이식 최장기 생존자(1992년 당시 42세), 국내 첫 소아 생체 간 이식 환자(1994년 당시 9개월), 국내 첫 성인 생체 간 이식 환자(1997년 당시 38세), 세계 첫 변형우엽 간 이식 환자(1999년 당시 41세), 세계 첫 2대1 간 이식 환자(2000년 당시 49세) 모두 현재까지 건강한 삶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지는 간 이식의 85%는 생체 간 이식이다. 이는 뇌사자 간 이식에 비해 수술이 까다롭고 합병증 발생 위험도 커서 높은 생존율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알려졌다. 반면, 서울아산병원은 수술 성공률이 매우 낮은 중증 환자 대상 수술을 시행했음에도 간 이식 생존율이 98%(1년), 90%(3년), 89%(10년)로 매우 높다.

우리나라보다 간 이식 역사가 깊은 미국의 피츠버그 메디컬센터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메디컬센터의 간 이식 후 1년 생존율이 평균 92%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시행한 소아 생체 간 이식 생존율은 99%에 달한다.

서울아산병원 간 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는 ““죽음의 갈림길에 섰던 많은 환자가 우리의 도전에 큰 용기로 응했으며 모범적인 건강관리로 간 이식 역사에 좋은 이정표가 되어주었기에 간 이식에 더욱 전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많은 간질환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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