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진 다이슨 새 무선청소기… 매트리스 먼지까지 흡입

전성필 2022. 11. 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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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지난 9월에 전 세계에선 처음으로 한국에 신형 무선청소기 '다이슨 Gen5 디텍트'를 출시했다.

여기에 흡입한 미세먼지의 배출을 막는 헤파필터를 장착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한국 기업의 무선청소기로 집안 전체를 훑고 난 뒤에 다이슨 Gen5 디텍트로 다시 바닥을 청소했는데, 미세한 먼지들이 먼지통에 뽀얗게 쌓였다.

기존 청소기가 빨아들이지 못했던 강마루 틈새에 쌓인 먼지까지 흡입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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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Gen5 디텍트 사용해보니
디스플레이에 먼지도 실시간 표기
무게 3.5㎏로 늘어 손목 부담 단점
모델이 다이슨의 신제품 무선청소기인 ‘다이슨 Gen5 디텍트’를 사용하고 있다. 다이슨은 강력한 흡입력을 앞세운다. 이 제품의 빨아들이는 힘은 경쟁사 무선청소기의 흡입력을 웃돈다. 다이슨 제공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지난 9월에 전 세계에선 처음으로 한국에 신형 무선청소기 ‘다이슨 Gen5 디텍트’를 출시했다. 다이슨은 무선청소기 시장을 개척한 기업이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한국 소비자들의 편의성에 맞춘 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에서 밀려나는 추세였다.

다이슨은 ‘청소가 잘 돼야 한다’는 본질에 집중한 제품으로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특히 강력한 흡입력을 최우선으로 내세운다. 기존 제품에 탑재하지 않았던 13만5000rpm으로 회전하는 모터를 달았다. 신제품의 빨아들이는 힘은 262AW에 이른다. 경쟁사 무선청소기의 흡입력(220~230AW)을 웃돈다. 여기에 흡입한 미세먼지의 배출을 막는 헤파필터를 장착했다. 0.1마이크론(㎛, 1마이크론은 0.001㎜)만큼 작은 먼지를 먼지통 안에 99.9% 잡아둔다.

실제로 일주일가량 다이슨 Gen5 디텍트를 사용해 본 결과, 흡입력은 비교군이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한국 기업의 무선청소기로 집안 전체를 훑고 난 뒤에 다이슨 Gen5 디텍트로 다시 바닥을 청소했는데, 미세한 먼지들이 먼지통에 뽀얗게 쌓였다. 기존 청소기가 빨아들이지 못했던 강마루 틈새에 쌓인 먼지까지 흡입한 결과다. 매트리스에 촘촘하게 박혀 있던 먼지도 상당량 빨아들였다.

청소를 하는 와중에 먼지를 얼마나 흡입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것도 장점이다. 손잡이 부분에 장착된 디스플레이에는 청소기가 빨아들이는 먼지의 양이 크기별로 실시간 표기된다. 집안 어떤 곳에 먼지가 많이 쌓였는지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청소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강력한 흡입력 만큼 청소기 크기와 무게가 늘어난 건 단점이다. ‘트리거(방아쇠)’ 방식에서 버튼 방식으로 바꿔 손목에 주는 부담을 줄였지만, 3.5㎏의 무게는 사용할 때마다 무겁다고 느껴졌다. 제품의 전체 부피도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다른 제품보다 크다. 매일 청소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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