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상생’ 이슈 커지는데…요기요, 파트너 상생 프로그램 종료
요기요클래스는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변경,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왔다. 같은 해 만들어진 ‘요기요 사장님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다. 현재는 홈페이지에서 해당 카테고리가 사라졌다.
해당 프로그램 관련, 요기요 앱 입점 소상공인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데이터와 성공 사례를 통해 배달 특화 운영 정보를 학습했기 때문이다.
요기요 측은 조직 개편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위대한상상 관계자는 “최근 내부 조직 개편으로 직접 성장 컨설팅 확대로 보다 더 밀접하게 사장님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조정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용 절감을 위한 결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GS리테일이 중심이 된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CDPI)컨소시엄의 요기요 인수 이후 진행된 수익 개선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GS리테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DPI컨소시엄은 올 상반기 6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요기요 수익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GS리테일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는 모바일 주문 건수(요기요, 요기요 픽업, 우딜 포함)도 2분기 106만건에서 3분기 91만건으로 줄었다. 요기요 인수 이후 상승세를 그리던 모바일 주문 건수마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상생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외식업광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사 노하우 소개, 전문가 상담 등 가맹 파트너 상생 프로그램도 이어가고 있다.
[최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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