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동원참치 가격 평균 7% 인상한다.

(동원F&B 제공)

최근 밀가루, 유제품 등 각종 식품의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참치 캔의 가격도 재차 인상된다.

참치 캔 시장점유율 1위 동원F&B가 참치캔 전 제품 가격을 12월 1일부터 평균 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참치 캔 제품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135g)’의 가격은 2650원에서 2880원으로 8.7% 인상된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은 1만9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4.6% 오른다.

이번 인상 가격이 적용되는 곳은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등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2월 6.4%의 가격 상승 이후 1년 만이다. 올해 8월 한 차례 인상이 이뤄진 편의점용 제품은 제외됐다. 동원F&B는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달러화 강세로 참치 캔 주요 원재료인 가다랑어 원가가 상승했고, 부재료인 카놀라유와 대두유 가격도 뛰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참치 캔 원재료인 가다랑어 원어 원가는 올해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30%나 오른 수준이다. 카놀라유와 대두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5%, 59% 폭등했다. 동원F&B 관계자는 “계속된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감내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원F&B의 3분기 매출은 1조1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451억3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진 욱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