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전 기재부 장관, 한국소설신인상 당선…소설가 등단

천인성 2022. 11. 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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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설가로 등단했다. 한국소설가협회는 제73회 한국소설신인상에 강만수 전 장관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역대 기획재정부 장관 초청 특별대담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 방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선작인 단편소설 '동백꽃처럼'은 법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재정직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한 주인공이 50년 전 첫사랑 해자를 다시 만나는 내용을 그렸다.

소설 주인공처럼 강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경제 엘리트 관료의 길을 걸었다. 통상산업부 차관과 재정경제원 차관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2009년부터 대통령경제특별보좌관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으로 취업·학업병행제도와 규제완화정책을 추진했고, 산은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도 역임했다.

강 전 장관은 '현장에서 본 한국경제 30년', '현장에서 본 경제위기 대응실록' 등의 저서를 집필한 적 있지만, 소설은 처음이다.

그의 당선작은 소설 전문 월간지 '한국소설' 11월 통권 280호에 실렸다. 한국소설가협회는 1년 네 차례 소설신인상을 선정한다. 강 전 장관과 함께 김미영 작가의 '체기'도 소설신인상에 뽑혔다

심사위원은 당선작 두 편에 대해 "주제와 소재를 잘 지켜내는 능력이 돋보였다. 문장과 구성 적절한 심리 묘사도 안정적이었다”고 평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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