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하데스-오르페우스 순정남 면모에 "내 스타일이야" 과몰입
한가인이 죽음까지 불사한 사랑을 한 '그로신' 순정남들에게 찐으로 반했다.
12일 방송한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에서는 4MC 한가인X설민석X김헌X한젬마와 방송인 김종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죽음도 이긴 사랑 이야기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시청자 대표' 한가인은 화사한 핑크 드레스로 여신미를 풍겨, 스튜디오를 신전으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게스트 김종민을 반갑게 맞아주며, “술의 신이 누구인지 아느냐?”며 신화 관련 퀴즈를 던졌다. 이에 김종민은 “안다. 신지랑 닮은 신이다. 디오니소스”라고 답한 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을 재밌게 읽었다”고 해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잠시 후 ‘스토리텔러’ 설민석이 “오늘은 손수건이 필요한,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불멸의 사랑 이야기를 해보겠다”며 ‘지하의 신’ 하데스와 ‘반신반인’ 오르페우스의 로맨스를 들려줬다.
특히 한가인은 오르페우스의 안타까운 결말에 함께 슬퍼했으며 "오늘 남자들 다 내 스타일"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하데스가 왜 오르페우스에게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했을까? 일종의 상징 같은 것이냐?”라고 예리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헌 교수는 “저도 ‘왜 조건을 걸었을까’를 두고 생각해 봤다”며 “하데스가 지하의 신이다 보니, 직무에 충실해야 하지 않을까? 죽은 자가 지상에 올라가는 걸 그냥 허락하면 안 될 것이다. 직무 비밀을 누설하는 셈이니까. 그래서 에우리디케를 보내주긴 하는데, 그 과정을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김헌 교수는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한 하데스의 조건에 대해 “우리 인생에 있어서 뒤를 돌아볼 때와 나아갈 때를 구별하는 게 어렵지 않나. 오르페우스 이야기에는 절대적으로 믿고 앞만 보고 달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 8회는 오는 19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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