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수혜' 패션업계 실적 훨훨…연말까지 특수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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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의 실적 약진이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야외 활동 증가와 럭셔리 브랜드 수요 확대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에도 패션과 화장품 수요 증가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를 입으며 호실적을 거뒀다.
코오롱FnC도 골프 브랜드 수요 증가세 등으로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인 245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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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증가·패션 수요 확대 작용
4분기까지 상승세 이어질진 미지수
3고 현상 등 소비 위축 변수 많아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패션업계의 실적 약진이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야외 활동 증가와 럭셔리 브랜드 수요 확대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패션업계 성수기인 겨울을 맞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3고 현상(고물가·고금리·고환율)'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변수도 있어 호실적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등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업체들의 누적 매출은 일제히 전년 대비 상승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에도 패션과 화장품 수요 증가 등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를 입으며 호실적을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38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6% 증가했고, 순이익도 163억원으로 66.7% 늘었다.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수입 럭셔리 브랜드와 자체 패션 브랜드 수요가 이어지면서 매출을 견인했고 신상품의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져 이익이 크게 확대됐다. 자체 패션 브랜드는 여성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70.6% 증가한 290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710억원으로 25.6% 늘었다. 아미와 메종키츠네 등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 호조세를 비롯해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실적개선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4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패션업계 성수기인 4분기를 넘어서면 2조원대에 진입하는 것 아니냔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연 매출은 1조7669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 계열 한섬 역시 올해 3분기 매출이 3414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해 실적을 선방했다. 여성복과 남성복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비롯해 대부분의 카테고리가 고르게 성장했다. 코오롱FnC도 골프 브랜드 수요 증가세 등으로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인 24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1.2% 상승한 셈이다. 영업이익은 1억원 적자가 났지만, 전년 대비 손실 폭은 4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대부분의 패션 업체가 좋은 성적을 낸 가운데 4분기까지 이 같은 효과가 이어질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3고 현상이 지속되면 의류에 지출하는 비용이 줄어들면서 소비 자체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내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경우 상황을 더욱 유심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 반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달러 결제 비율이 높아 강달러 수혜를 볼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4분기 전망도 어둡진 않다"면서도 "다만 3고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의류비 지출을 줄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속단하긴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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