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18년 살았다' 영화 터미널 실존인물, 떠났던 공항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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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2006년까지 18년간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에서 체류한 이란인 메흐란 카리미 나세리(77)가 사망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리가 12일(현지시간) 파리 드골 공항 2층 터미널에서 자연사했다.
나세리는 무려 18년동안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살았다.
하지만 경유지인 파리에서 난민 신분을 증명하는 서류를 분실해 드골 공항에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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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2006년까지 18년간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에서 체류한 이란인 메흐란 카리미 나세리(77)가 사망했다. 나세리는 톰 행크스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터미널' 속 망명객 실제 모델로 유명세를 얻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리가 12일(현지시간) 파리 드골 공항 2층 터미널에서 자연사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전해진다.
나세리는 무려 18년동안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살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란 팔레비 왕조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추방당했다며 난민 지위를 인정 받기위해 영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경유지인 파리에서 난민 신분을 증명하는 서류를 분실해 드골 공항에 발이 묶였다.
그는 드골공항 지하상가 약국과 옷가게 사이에 거주공간을 마련하고 공항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공항 생활의 규칙을 정하면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않고, 공항 직원들과 가족처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프랑스로부터 난민 지위를 받았지만, 공항에 머물렀다.
2004년에는 나세리의 일기를 엮어 출판된 책 '터미널 맨'을 모티브로 한 할리우드 영화 '터미널'로 제작됐다. 제작사 드림웍스는 영화화 판권으로 25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작사에게 받은 돈을 가지고 2006년 공항을 떠났지만 프랑스의 보호소, 호텔 등지를 전전하다 사망 몇 주 전 공항으로 돌아왔다. 이후 사망한 그에게서는 수천유로(수백만원)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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