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누군들 폼 나게 사표 안 던지고 싶겠나"

김하나 2022. 11. 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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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책임론과 함께 야당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장관은 11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그건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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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정무직의 당연한 자세지만…사고수습과 진상규명이 먼저"
"경찰 재발방지책, 내부적으론 한계 있지 않나"
"경찰 독자적 조직이라 아무도 간섭 못하는 게 문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 참석하는 이상민 장관ⓒ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태원 참사 책임론과 함께 야당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장관은 11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그건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윤석열 대통령에 전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그건) 정무직의 당연한 자세"라면서도 "사고수습과 진상규명이 먼저고, 이게 진정 책임있는 자세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 장관은 또 "경찰에서 제대로 된 재발방지책을 낼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부적으로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 장관은 이어 "사실 경찰이 독자적 조직이라 아무도 간섭을 못하는 게 문제"라며 "검사는 법무장관이 감찰·징계권을 가지지만, 경찰은 자체적으로 감찰·징계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감찰·징계에 대해선 "나에게 일체 보고하는 것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행안위에서도 "경찰국은 경찰의 지휘·감독 권한이 없다"고 언급했고, '행안부 장관의 소속청장에 대한 지휘규칙'에도 치안상황에 대한 지휘·감독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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