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에 배수구 막혀 도로 잠긴 서울시…나무 쓰러지면서 정전 사태도

김하나 2022. 11. 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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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밤 수도권과 충청 등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낙엽이 하수구를 막아 물이 빠지지 않아 도로가 물에 잠겼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건드려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충북 충주에서는 금봉대로 등 시내 도로 9곳이 침수됐고, 광주 광산구와 전남 순천시 일대에서도 낙엽으로 인해 배수로가 막혀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등의 신고가 20여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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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후 9시 20분 '침수와 안전에 유의하라' 긴급재난 문자 발송
인천에서만 호우피해 신고 200건 넘게 접수…경기도에선 정전 발생
인천서 연수구 침수로 배수 작업하는 소방대원ⓒ연합뉴스

12일 밤 수도권과 충청 등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낙엽이 하수구를 막아 물이 빠지지 않아 도로가 물에 잠겼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건드려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13일 각 지자체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부터 약 3시간 동안 서울 양천구 50.0㎜, 구로구 49.0㎜, 강북구 47.5㎜ 등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도로와 인도가 침수됐다. 짧은 시간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린데다 낙엽이 하수구를 막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던 탓이다.


서울시는 오후 9시 20분께 '호우와 낙엽으로 인한 배수불량 등 도로 노면수가 유입되고 있으니 침수와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인천에서는 같은 날 오후 8시 18분께 연수구 청학사거리 도로가, 오후 9시 11분께 계양구 임학지하차도가 침수됐다. 인천에서만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내용 등의 호우피해 신고가 200건 넘게 접수됐다.


경기도에서는 오후 9시 29분 빗물에 나무가 처지면서 고압선이 합선돼 광주 송정동과 초월읍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송정동 아파트에서 1명이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도로 장애 228건 등 총 236건의 호우 관련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충북 충주에서는 금봉대로 등 시내 도로 9곳이 침수됐고, 광주 광산구와 전남 순천시 일대에서도 낙엽으로 인해 배수로가 막혀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등의 신고가 20여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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