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어쇼서 군용기 2대 충돌 후 추락… 화염 휩싸여

박성영 2022. 11.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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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열린 공군 에어쇼에서 군용기 2대가 충돌해 불이 붙은 채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CNN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보잉 B-17 플라잉 포트리스 1대와 벨 P-63 킹코브라기가 공중에서 충돌한 후 추락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B-17 플라잉 포트리스 폭격기에는 보통 4~5명 탑승이 가능하고, 또 다른 전투기인 P-63 킹코브라기는 조종사 1명만 타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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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 공항에서 열린 '댈러스 2차대전 공군 항공기 에어쇼' 도중 항공기 두 대가 충돌한 후 추락해 폭발이 일어났다.AP 연합뉴스

미국에서 열린 공군 에어쇼에서 군용기 2대가 충돌해 불이 붙은 채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CNN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보잉 B-17 플라잉 포트리스 1대와 벨 P-63 킹코브라기가 공중에서 충돌한 후 추락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이같은 내용을 언론에 발표했다. 연방항공청 성명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댈러스 공군 항공기 기념 에어쇼’(Commemorative Air Force Wings Over Dallas)에서 오후 1시20분쯤 발생했다. 이 에어쇼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항공기들이 출연해 비행하는 자리였다.

사고 비행기들 안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지상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FAA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 사고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B-17 플라잉 포트리스 폭격기에는 보통 4~5명 탑승이 가능하고, 또 다른 전투기인 P-63 킹코브라기는 조종사 1명만 타게 돼 있다.

두 군용기 모두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됐던 기종이다. B-17 플라잉 포트리스는 2차 대전이 끝나면서 대부분 폐기돼, 현재는 박물관과 에어쇼 전시를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63 킹코브라기는 세계대전 당시 소련군이 주로 사용했던 전투기다.

목격자들의 증언과 현장 영상 등에 따르면, 충돌한 두 전투기는 둘 다 급히 고도를 낮추며 하강하는 과정에서 서로 충돌한 듯이 보이며, 충돌 후 엄청난 화염과 검은 연기가 하늘을 가득 메웠다.

목격자 앤서니 몬토야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과 함께 서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충돌하는 비행기들을 보고 충격과 함께 내 눈을 의심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숨을 헐떡이거나 비명을 질렸고 모두가 울음을 터뜨렸다.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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