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한파' 없다…"17일 서울 최저 5도, 초미세먼지 조심"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7일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고농도의 초미세먼지에 주의해야 한다.
13일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수능일인 17일 전국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케이웨더는 수능 예비소집일인 16일부터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가 동쪽으로 물러가면서 기온이 점차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대전 4도, 부산 11도로 평년보다 1~3도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16일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 많은 곳이 있겠다. 17일은 한반도가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대체로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건조한 공기, 미세먼지 주의해야
이날 기상청도 16일부터 21일까지 아침 기온은 1~11도, 낮 기온은 12~20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기상청은 16~21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수능 다음 주인 22일부터 구름이 많을 것으로 봤다. 또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 기간 대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대기오염 물질이 정체됨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수험장으로 이동할 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수능 한파는 심리적 요인?
한편 역대 수능 중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도 이상 낮았던 해는 29차례 중 11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해 ‘한파’였던 해는 8차례다. 특히 2015학년도 수능일에는 처음으로 수능이 치러지는 당일 한파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수능일 유독 날씨가 춥게 느껴진다는 ‘수능 한파’는 심리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수능일 최저기온은 서울 7.7도로 평년기온(1.9도)보다 5.8도 높게 기록됐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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