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뷰(64)] 변진서, 북튜버→하비프리너 …"다양한 기회, 또 다른 배움과 즐거움"

류지윤 2022. 11. 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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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직장이 없으니 일을 더 늘리고 재미있게 열심히 해야죠."변진서는 자신처럼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크리에이터 및 취미로 돈을 버는 하비프리너의 길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건넸다."지금까지 소비자의 생각으로 바라봤다면 브랜드가 되고 싶은 사람은 생산자의 시선을 가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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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문에세이 출간 예정

<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까지 해내며 저마다의 개성 있는 영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만나봤다.


북튜버로 시작한 변진서는 4년 만에 새로운 기회들로 달라진 인생을 살고 있다. 꾸준히 책에 관련한 영상을 만들어 온 노력이 그에게 여러 가지 갈래의 길을 만들어줬다. 서울시민대학 '플랜 B 프로젝트' 영상반 강의, '청년자립 프로젝트' 화성 청년자립 STANDING '영상 크리에이터' 강의, 클럽 806 서울 '취미를 돈으로 바꾸는 법' 강연, N잡러 강연 '취미를 수익화하는 방법', '독서로 나를 성장시키는 법, 네이버 오디오 클럽 '낭만 책방' 진행,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북 콘서트 '책 드림업' 진행 등 책과 함께 자신이 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에는 좋아하던 취미인 등산을 주제로 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6개월 만에 5만 팔로워를 모았다.


"예전에는 유튜브만 보고 연락 왔다면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을 보고 여러 가지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어요. 저라는 사람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알리니, 협업의 기회도 다양해졌어요. 독서법 강연, N잡, 영상 등 주제가 넓어지니 공부할 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재미있어요."


특히 변진서는 새로운 경험을 쌓으면서 강연이 자신과 맞는다는 걸 깨달았다.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정제된 이야기를 전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사람들과 만나 소통하는 일은 더 큰 에너지로 돌아왔다


"제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제가 알고 있는 부분을 말하는 것이니 술술 나오고 상대도 저로 인해 도움을 받고 있다는 걸 실시간으로 느껴지니 더욱 보람이 느껴져요. 내년에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더욱 활발하게 하고 싶어요."


변진서는 강연 이후 강연 후기, 메시지 등 사람들의 피드백을 들을 때마다 살아있음을 느낀다. 특히 직접 자신에게 전해준 편지는 오랜 만에 자신의 가슴을 뜨거워지게 만들었다.


변진서는 현재 인문학 에세이를 집필 중이다. 현재 4분의 1 정도 작업을 한 상태다. 출간 목표는 내년이다. 책에 관련된 영상을 만들고 있으니 언젠간 자신도 책을 쓸 수 있겠지란 막연한 바람이 있었지만,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출판사에서 연락이 올 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제 삶에 인문학을 접한 글을 쓰고 있어요. 이 주제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연극, 유튜버 등의 일을 하면서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라는 인문학 책의 메시지에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책들이 있었기에 제가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그런 제 이야기에 인문학을 녹인 글이에요. 현재 본업에, 크리에이터, 강연 등의 일로 많이 바쁘지만 최대한 내년 상반기 안에는 완성하려고 해요."


변진서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주 3일 직장을 다니면서 발표 자료를 만들고 영상 콘텐츠 기획 및 촬영, 강연 등 눈 코 뜰 새 없다. 하지만 지치거나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 스트레스도 많지 않고 체력도 덜 소모되는 것 같아요. 모두 제가 다 선택한 일이니까요. 오히려 더 많은 자리를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의 '성장'을 돕고 싶다.



과거의 자신이었다면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나 스스로에 자격을 되물으며 힘겨워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두려움에 잠식돼 있지 않는다. 이 결과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여유에서 비롯됐다.


"물론 새로 시작하는 일들은 경험이 없으니까 두려움은 있어요. 강연할 때 '사람들이 적으면 어쩌지',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도 있고요. 하지만 이 불안함 끝에 '난 잘할 거야'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예전에 극단 하면서 연극을 할 땐 걱정이 지나치게 많았어요. 한 번이라도 실수하고 무대에서 내려오면 괴로웠고요. 내 연기에 대한 자신이 없었던 탓이었을 겁니다. 지금은 긴장되는 건 똑같지만 확신이 강해졌어요. 내가 아는 걸 전달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12월에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에 주체가 될 수 있는 일에 더 매진하려 한다. 본격적인 하비프리너(취미를 창업으로 연결한 창업가)의 길을 걷기로 했다.


"직장을 그만두는 게 불안하기도 해요. 지금까지는 들어오는 일만 했다면 이제는 인스타그램으로 컨설팅이나, 책을 출간하면 북 콘서트 등도 하려고 해요.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직장이 없으니 일을 더 늘리고 재미있게 열심히 해야죠."


변진서는 자신처럼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크리에이터 및 취미로 돈을 버는 하비프리너의 길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건넸다.


"지금까지 소비자의 생각으로 바라봤다면 브랜드가 되고 싶은 사람은 생산자의 시선을 가져야 해요. 내가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지, 어떤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지를 고민해 보세요. 그게 크리에이터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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