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국왕, 왕실 전직원에 사비로 보너스 준다…금액 얼마

천인성 2022. 11. 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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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사비로 왕실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11일 영국 요크의 미클케이트 바를 방문한 찰스 3세. 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생계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돕기 위해 이달 월급에 더해 사비로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보너스 금액은 연 소득 3만 파운드(약 4684만원) 이하인 직원에겐 600파운드(94만원)이다. 연 소득이 3만 파운드를 넘는 직원들은 이보다 적게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더 선지에 "국왕은 왕실 저소득 직원들의 생계비 위기 대응을 돕기 위해 사비를 내려고 한다"며 "국왕은 에너지 요금 급등에 관해 아주 잘 알고 있고 왕실 직원들의 경제적 복지에 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킹엄궁 측은 그러나 보너스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거부했다고 BBC가 전했다.

영국 경제는 팬데믹 이후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9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 치솟아 4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찰스3세.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지난 11일 영국 통계청은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해 경기침체로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은 주요 7개국(G7) 중 GDP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이달 초 경기침체가 2024년 중반까지 2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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