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이스타 채용비리 연루 野 인사들 공개하라"

하수영 2022. 11. 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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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은 이상직 전 무소속 의원이 창업주였던 이스타항공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 "이재명 대표는 청년들에게 절망을 안기는 '부모찬스' '권력찬스'를 쓴 자들이 누군지 낱낱이 색출해 공개하라"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이 전 의원은 총 600여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청탁받은 지원자 147명을 합격 처리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한다"라며 "이 대표는 '이태원 팔이'를 위해 안타까운 희생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자는 2차 가해 행위를 멈추고, 수백 명에 이르는 불공정 채용에 연루된 민주당 인사들의 이름과 얼굴을 전부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처럼 적었다.

김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부터 전직 총리와 현 민주당 의원 등이 연루됐다는 폭로도 있었던만큼, 국정조사를 통해 문재인 정권 핵심부의 추악한 민낯도 모두 밝혀야 한다"며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라던 문 전 대통령 또한 결과적으로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쳤다는 점에서 사실상 방조자"라고 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를 화천대유 먹튀 판으로 만든 이 대표나, 채용 비리로 청년들의 꿈을 짓밟은 민주당 정권은 마음에도 없는 국민 타령 그만하시고, 자신들이 저지른 부패와 비리에 대해 사법적 책임과 정치적 책임을 지고 석고대죄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이상직 전 의원과 최종구 이스타항공 전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 등이 2015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인사 청탁을 받고 점수가 미달하는 지원자 147명을 채용하도록 인사담당자들에게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147명 중 76명이 최종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 측은 "(채용 비리에) 관여한 바가 없고, 지역 할당제를 통해 채용하는 과정이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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