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국립공원공단, 캠핑장 다회용기 대여

월악산 닷돈재·치악산 구룡 야영장
“일회용품 사용 줄인 친환경 야영”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국립공원공단에서 캠핑장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일부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사진은 다회용기 모습.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0월 31일까지 월악산 닷돈재와 치악산 구룡 야영장에서 친환경 야영(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최근 야영 문화 확산과 더불어 야영객이 가져오는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7월 야영객 13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1박 기준 일회용품 사용 개수는 한 명당 약 4개로 파악됐다.

국립공원공단은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야영객들은 일회용품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돼 짐을 줄일 수 있고 야영장 내 폐기물을 줄이는 데에도 동참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국립공원공단은 세척과 소독을 거친 다회용기(그릇, 접시, 수저 등)를 사전 예약한 야영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11월 14일부터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받는다. 일회용품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면 야영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손 세정제 등 환경표지 인증제품을 제공한다. 사용 장면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국립공원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발판 삼아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해 일회용품 저감 등 녹색생활 저변확대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또한 “국민이 편리하게 친환경 야영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기반시설을 확대해 탄소중립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