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교통망 '더 똑똑해졌다'

4년간 132억원 '투입'...첨단기술 적용 교통망 구축 '완료'

시 교통정보센터 근무자들이 ITS를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22.11.13

경북 경주시가 4년간 추진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사업을 마무리했다.

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132억원을 투입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실시간 신호 제어시스템, 스마트 감응 신호시스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교통망을 구축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415개 교차로 교통 신호 제어기가 시 교통정보센터와 실시간 연결돼 교통 원활을 돕고 돌발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토록 한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해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시가 자치단체 최초로 구축한 '실시간 신호 제어시스템'은 주요 교차로 차량 정체 해소에 한몫하고 있다.

'교통신호 개선사업'도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용강네거리, 터미널네거리, 금장교네거리 등 35.8km 구간에 교차로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올해는 국도 35호선 내남면 일원, 국도 28호선 안강읍 일원 등 24km 구간 신호체계가 개선됐다.

이 외에도 보문관광단지 내 4곳에 '스마트 감응 신호시스템'이 구축됐다.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은 동궁과 월지, 두산 위브 트레지움 입구 등 2곳에 설치됐다.

'우회전 시 보행자 주의 알림 시스템'은 현곡면 새마을금고 앞 1곳에 적용됐다.

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ITS 기본계획 2030'을 수립,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는 차세대 ITS 구축망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명성에 걸맞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편의와 안전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복지 실현에 힘쓰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