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참사 현장 대응인력, 심리치료 해야…명문화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해야"

나주석 2022. 11. 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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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현장 대응 인력에 대한 심리적 지원을 명문화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미 이태원 참사 관련 공직자 두 분이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다"며 " 시급히 현장 대응 인력에 대한 심리지원을 명문화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주실 것을 정부에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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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응 가이드라인에 현장 대응인력에 대한 심리지원 누락돼 있어 현장 혼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현장 대응 인력에 대한 심리적 지원을 명문화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사 수습을 위한 심리치료, 현장 대응인력도 예외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보건복지부의 ‘서울용산구 이태원 압사하고 관련 재나심리회복지원 철저 요청’이라는 공문에 담긴 ‘이태원 사고 통합심리지원단 심리지원 가이드라인’ 공문 등을 공개하며 "정작 이태원 참사 심리치료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공문과 가이드라인에는 현장 대응 인력이 대상에서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사회적 참사는 희생자와 그 가족은 물론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기 마련"이라며 "경찰관, 소방관, 응급의료진 등 현장 대응인력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최전선에서 사고를 수습했던 만큼 시급한 심리치료 대상에 가깝다"고 밝혔다.

그는 "‘심리지원 안내 실적 양식’에는 대상자로 포함되어 있으나, 주무부처의 공문과 가이드라인에서 빠진 탓에 일선 현장에서의 혼란이 예상된다"며 "작은 빈틈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고를 반복적으로 목격할 가능성이 높은 현장 대응 인력의 경우 그때그때 치유하지 않으면 트라우마가 누적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미 이태원 참사 관련 공직자 두 분이 숨을 거두는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다"며 " 시급히 현장 대응 인력에 대한 심리지원을 명문화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주실 것을 정부에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지난 9일 용산소방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참사 자체에 의한 트라우마나 상처 거기에 대한 책임을 부당하게 쓸 수 있다는 불안감과 억울함을 많이 공감한다"며 "억울한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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