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도 못했는데 기적"…하하·별, '희귀병 극복' 딸 근황 공개
가수 별이 희귀병을 이겨낸 막내딸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지난 10일 별은 유튜브 채널 ‘별이 빛나는 튜브(별빛튜브)’에 2개월여 만에 딸 송이와 함께한 일상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별은 “너무 오랜 시간 애태우며 기다리셨을 거다. 저도 얘기하다가 눈물이 나려 한다”며 “우리 막둥이가 아팠었다. 송이가 아픈 시간 동안 별빛튜브를 비롯해서 많은 활동을 잠시 중단한 채 아이를 돌보는 시간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송이가 효녀인 게 어려운 병을 다 이겨내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별은 “송이가 많이 아팠을 땐 스스로 앉아있고 서 있고 걷고 하는 활동조차 힘들었다”며 “별빛튜브에서 송이가 건강하게 뛰고 놀고 했던 모습을 보여주며, ‘나아서 저렇게 하자’고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어 많이 틀어줬다”고 했다.
이어 별은 남편 하하, 딸과 함께 동물카페를 방문한 모습을 공개하며 “앞으론 건강해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앞서 별은 지난 9월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이 길랑바레 증후군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고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다리에서 시작해 몸통, 팔, 머리 등에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당시 별은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 가족들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별은 “‘길랑바레’ 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병명. 우리 집에서 가장 작고 어리고 약한 송이가 왜 하필 이런 희귀한 병을 얻게 됐을까. 차라리 내가 아프면 좋을걸. 아이 대신 내가 아프게 해달란 기도를 밤마다 해가며 가슴이 여러 번 무너져 내리고 또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송이는 우리가 모두 기적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빠르게 회복했다”며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하루하루 더 좋아지고 있다. 혼자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할 만큼 아팠던 아이가 이젠 엄마 손을 놓고도 스스로 걷고 선다”고 전했다.
별은 “송이가 입원해서 한참 아프고 있었을 때는 이 병이 언제 나을지도, 얼만큼 좋아질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주변에 알릴 수도 알리고 싶지도 않았는데 얼마 전 다녀온 외래진료에서 약물치료도 재활도 필요 없을 것 같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제야 여러분께 나눈다”고 했다.
한편 가수 하하와 별은 2012년 결혼해 아들 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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